외국인 하객이 있는 결혼식: 두 언어로 준비하는 웨딩 가이드
청첩장, 웹사이트, 본식, 축사, 숙소: 해외에서 오는 하객이 진심으로 환영받는다고 느끼는 국제결혼, 이중 언어 결혼식을 준비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 3분 분량
한국과 미국 국제커플, 서울과 시드니로 나뉘어 사는 가족, 교환학생 시절 만난 독일 친구들. 같은 언어를 쓰지 않는 하객이 모이는 결혼식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결혼식이 오히려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준비가 조금 더 필요합니다.
목표는 간단합니다. 모든 하객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환영받는다고 느끼는 것. 단계별로 알려 드립니다.
일찍 알리세요
해외 하객은 휴가를 내고, 항공권을 사고, 때로는 비자를 신청해야 합니다. 멀리서 오는 분들께는 6개월 전이 아니라 8~12개월 전에 세이브 더 데이트를 보내세요. 날짜, 도시, 가장 가까운 공항만 알려 주면 항공권을 알아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자가 필요한 분께는 서명한 초청장을 준비해 드리세요. 발급에 두 달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두 언어로 쓴 청첩장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이중 언어 청첩장: 두 언어를 나란히 또는 위아래로 배치합니다. 문구는 짧게. 길면 읽기 어려워집니다.
- 언어별 청첩장 두 종류: 하객에 맞춰 따로 보냅니다. 더 정성스럽지만 인쇄비가 조금 더 듭니다.
어느 쪽이든 실용적인 정보는 웨딩 웹사이트로 안내하세요. 교통, 호텔, 드레스 코드를 두 언어로 설명할 공간은 청첩장에 없습니다. 번역하기 쉬운 문구는 청첩장 문구와 보내는 시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각자의 언어로 읽는 웨딩 웹사이트
해외 하객에게 웨딩 웹사이트는 덤이 아닙니다. 두 사람에게 쉽게 묻지 못하는 모든 것을 거기서 찾습니다. 일반적인 내용에 더해 이런 정보를 넣으세요.
- 오시는 길: 공항, 공항철도, KTX, 소요 시간, 택시나 셔틀.
- 숙소: 가격대가 다른 호텔 몇 곳과 예식장까지의 거리.
- 한국 결혼식 문화: 축의금 문화, 짧은 본식, 뷔페 식사, 폐백은 외국인 하객에게 낯설 수 있습니다. 본식이 30분 만에 끝나고 바로 식사로 이어진다는 것을 미리 알려 주세요.
- 드레스 코드: 번역하기 어려운 말 대신 구체적인 예시로. 신부처럼 흰옷은 피해 달라는 것도 적어 두면 친절합니다.
- 축하 방법: 축의금, 선물 리스트, 해외 송금 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하객이 웹사이트를 읽고 자신의 언어로 참석 여부를 답할 수 있는 것입니다. iPlanMyWedding의 다국어 웨딩 웹사이트에서는 두 사람의 언어로 글을 쓰고, 하객의 언어를 36개 언어(영어부터 일본어, 아랍어까지) 중에서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하객은 페이지 위쪽에서 자기 언어를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버튼, 날짜, 참석 여부 양식은 이미 번역되어 있고, 남는 것은 두 사람이 쓴 글뿐입니다.
그 밖의 내용은 웨딩 웹사이트에 넣어야 할 것을 참고하세요.
두 언어로 진행하는 본식
가장 섬세한 순간입니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기에, 혼인 서약 중에 소외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중 언어 사회자가 가장 매끄럽습니다. 한 문장씩 번갈아 말하거나, 각 순서를 다른 언어로 짧게 요약해 줄 수 있습니다.
양가에서 한 분씩. 양가에서 한 사람씩 자기 언어로 축사나 낭독을 맡기면, 하나하나 통역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두 언어의 예식이 됩니다.
번역한 식순지를 입구에서 나눠 주세요. 순서와 의미(성혼선언, 양가 인사, 폐백의 대추와 밤)를 담으면 하객이 자기 속도로 따라올 수 있습니다.
상대의 언어로 하는 서약. 배우자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한다면, 그 언어로 한두 문장. 하객들이 가장 오래 기억하는 순간이 될 겁니다.
축사와 진행
모든 축사를 전부 통역하면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납니다. 축사는 짧게, 말하는 사람의 언어로 하고, 다른 언어로 두 문장 정도 요약을 덧붙이세요. 스크린에 자막을 띄우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축가나 입장곡에 양국의 노래를 하나씩 넣어 보세요. 아는 노래가 나오면 양가 모두 자연스럽게 웃게 됩니다.
좌석 배치: 섞되, 너무 섞지는 않게
양가를 완전히 섞고 싶을 수 있습니다. 좋은 생각이지만, 테이블에 말이 통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하객에게는 긴 시간이 됩니다. 기준은 테이블마다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이 최소 두 명, 가능하면 두 언어를 모두 하는 '다리' 역할이 한 명. 테이블 구성은 결혼식 좌석 배치하는 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멀리서 온 하객 챙기기
작은 배려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 호텔에 웰컴 기프트: 주변 지도, 한국 간식, 인쇄한 당일 일정.
- 전날 저녁 식사나 다음 날 브런치: 멀리서 온 하객이 하루 이상 두 사람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서울 관광을 겸하면 더 좋아합니다.
- 현장 연락 담당: 하객의 언어를 하고, 교통이나 숙소 문제가 생기면 도와줄 수 있는 사람.
- 번역한 메뉴: 알레르기 정보와 함께.
자주 묻는 질문
해외 하객에게는 언제 알려야 하나요?
세이브 더 데이트는 8~12개월 전, 청첩장은 4개월 전에 보내세요. 비자가 필요한 분은 최대한 빨리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번역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실용적인 정보(일정, 오시는 길, 숙소, 참석 여부)와 감동적인 순간(서약, 낭독)을 번역하세요. 나머지는 한 언어로 해도 괜찮습니다.
외국인 하객의 축의금은 어떻게 하나요?
한국 문화를 설명하되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축의금 대신 선물 리스트나 온라인 송금 방법을 함께 안내하면 서로 편합니다.